모든 언어는 발음을 제대로 해야한다. 하지만,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도 문맥상 못알아들을 이유는 없다. 어설프게 공부한 한국어로 외국인이 더듬더듬 말을 걸어올 때면 어설픈게 귀엽기도 하고 우리나라 말을 써주는게 감사해서도 열심히 듣는다.
아래 굿모닝팝스 이근철 선생님은 영어 발음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게 좋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중국어는 약간 다르다. 성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조를 포함한 발음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같은 중국인 끼리도 못알아 듣는다. 그래서, 이를 이용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다고 한다.
왜 중국어에는 성조가 있을까? 먼저 성조는 중국 정부에서 임의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한 학자는 4성으로는 부족하고 중국어를 올바로 표현하려면 18성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볼 때, 원래 중국어에서 정확히 구분되는 성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 억양이 매우 쎄고 이에 따라서 다르게 들을 수 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성조에 유의해서 배우지만 나중에는 신경쓰지 않고 말하는 것이 좋다. 성조에 집중해서 말하면 딱딱하게 말하고 빠르게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HSK에도 문법문제나 성조 문제가 나오지 않는 것만 보아도 실제로 언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성조가 틀려서 봉변당한 외국인 이야기가 ‘춤추는 중국어’의 저자 김용표 선생님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다. 가서 한번 읽어보자 🙂
참조
- http://k.daum.net/qna/view.html?qid=3BXMZ
- http://healerj.wordpress.com/2009/02/23/%EC%A4%91%EA%B5%AD%EC%96%B4-%EB%B3%91%EC%9D%8C%EB%B0%9C%EC%9D%8C-%EB%B0%8F-%EC%84%B1%EC%A1%B0-%EA%B3%B5%EB%B6%80%EC%8B%9C-%EC%A0%9C1%EC%84%B1%EC%9D%84-%EC%A4%91%EC%A0%90%EC%A0%81%EC%9C%BC%EB%A1%9C-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