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P 나스 복구(TS-210) 히스토리

어느 날보니, status LED가 빨간색(red)/녹색(green)으로 번갈아 깜빡거리고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원인을 찾아보려 했다. 정식수입사인 한성SMB에서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나 가이드 문서 등을 관리하고 있지만, 활성화가 안되어 있거나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어 문제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  QNAP 사이트(영문)에서 아래 문제 중 하나 일 것이라는 글을 찾았다.

  • The hard disk drive on the NAS is being formatted.
  • The NAS is being initialized.
  • The system firmware is being updated.
  • RAID rebuilding is in process.
  • Online RAID capacity expansion is in process.
  • Online RAID level migration is in process.

하나같이 위험하다. 아무 것도 한게 없는데 저런 상태일 것이라니.. 믿을 수가 없지만 조금만 진정하고 데이터를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해결책을 찾아본다. 찾아보니, 리셋 버튼이 있다. 리셋 버튼의 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다.

하드디스크를 모두 뺀 후에, 전원을 다시 켜고 동작하는 것을 확인한 후에 리셋버튼을 누른다.(리셋은 하드디스크를 뺀 상태에서도 먹히기 때문에 굳이 하드를 넣을 필요가 없다. )그럼, 나스가 재 부팅 된 후에 웹 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화면에 표시되는 가이드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가이드에 따라 시스템을 초기화하려 시도했으나  고쳐지지 않았다. 정확히는, 시스템 초기화가 실패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master HDD에 배드섹터가 생겨 초기화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하드의 자료를 살려야 했다. 일단 NAS를 통해서 자료에 접근할 수는 없었으므로, 듀얼독을 구매해 피시와 HDD를 직접 연결하기로 결정했다. NAS는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리눅스에서 사용하던 HDD를 윈도우에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나는 Ext2Fsd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설치 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컴퓨터에 연결된 HDD를 연결하여 윈도우에 마운트 할 수 있다. 그 후 자료를 백업하면 된다.

이제 시스템을 다시 살릴 차례인데, 나는 2개의 HDD를 미러링으로 구성하여 운영했기 때문에 master는 죽었지만 slave가 살아 있었다. master HDD는 제거하고, slave HDD 하드를 자기 자리(slave 위치)에 꼽은 후에 시스템을 켠다. 그럼, degraded mode로 시스템이 켜진다. master 슬롯이 비어있으니 화면의 LED는 모두 빨간색을 표시하지만 시스템은 사용할 수 있었다. slave HDD의 제품과 용량을 확인 한 후 같은 모델을 구매하여 master 슬롯에 끼어주기만 하면, 나스가 다시 HDD를 재구성(정확히는 미러링)하며 재구성이 끝나면 시스템이 복구된다.

그 밖에

글로만 배웠던 미러링이 이렇게 고마울 줄 몰랐다. HDD 중 1개가 고장났는데도 데이터와 시스템을 복구하고 나니 미러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새 HDD를 사서 꼽기만 하니, 다시 복구(미러링 복원)가 되는 것에 QNAP에 감탄하기도 하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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